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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스팟: 2021년 10월 주목할만한 트렌드

11월 1st, 2021 | Mintel |

핫스팟은 민텔 트렌드팀이 정한 세계에서 주목할만한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자폐증 환자를 안아주는 의자에서부터 기술을 가진 이웃 구성원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플랫폼까지, 이달에 있었던 가장 혁신적인 글로벌 변화를 만나보세요.

포옹해주는 의자 – 프랑스

프랑스 석사 디자이너 알렉시아 아우드랭(Alexia Audrain)은 자폐증이 있는 사람을 안아주는 의자를 개발했다. ‘오토(The Oto)’라고 이름 붙여진 고치모양 의자는 리모콘이나 태블릿으로 벽을 조절할 수 있다. 이는 자폐증이 있는 사람이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때 안아주는 효과를 제공하여 도움을 준다. 오토는 2021년 제임스 다이슨 상(James Dyson Award)을 받고, 프랑스 투르 대학 병원의 아동 정신의학 센터에서 테스트받았다. 아우드랭은 5개의 의자를 다양한 상황에서 시험해보고 내년에 상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랜드는 장애와 어려움이 있는 고객이 제품과 서비스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능을 제공한다. 장애인이 공용 공간을 편리하게 살필 수 있도록 하는 것부터 기술 하드웨어에 더 나은 접근성을 부여하는 것까지, 브랜드는 평소에 간과되고 과소평가 될 수 있는 고객을 위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혜택받지 못해왔던 소비자는 이전에는 접할 수 없었던 제품들을 즐기고 보다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또한 소비자 정체성을 일치시키기 위해, 질병으로 고통받거나 특정 문화적 배경을 가진 소비자를 위한 피부, 헤어, 패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테일 램시(Tali Ramsey) – 트렌드 애널리스트, EMEA

이웃집 서비스 – 태국

부동산 개발회사 AP 타이(AP Thai)는 이웃에 사는 기술자와 서비스를 찾는 소비자를 연결하는 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들었다. ‘이웃집 서비스’ 플랫폼은 틴더(Tinder)와 패스트워크(Fastwork)의 합성어처럼 사용자가 근처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해당 서비스는 많은 서비스 센터의 휴업과 격리가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동네 주민의 관계를 활성화하고 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경제 모델을 단순화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간단히 말해서, “여러분은 가까이에 있는 누군가가 쉽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고, 여러분은 누군가가 필요하거나 사용할 수 있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특히 도시에서는 많은 사람이 (전 세계적 유행병이 없는) 더 나은 시기에도 혼자 지내며 이웃을 잘 알지 못한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기술직이 직장을 잃었고 무소득으로 집에서 절망스러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게다가 독거노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는 필요한 서비스와 도움을 쉽게 이용할 수 없다. AP 타이는 지역 사회로부터 활용할 수 있는 많은 기술이 있고, 이웃집 서비스를 통해 코로나로 피해를 보는 주민에게 생계와 삶의 목적, 희망을 돌려줄 수 있다고 믿는다.   조이 콩(Joey Khong) – 트렌드 애널리스트, SEA

홈 스위트 엣시 – 미국

엣시(Etsy)는 온라인 투어가 가능하고, 판매 중인 엣시의 다양한 제품을 배치할 수 있는 가상 증강현실 집을 선보였다. 가상 집에는 벌써 연말 시즌 모드가 업데이트되었고 다양한 인테리어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해당 집은 매매 가능하고, 더 많은 세부 사항과 구매 링크를 얻으려면 특정 상품 위에 마우스 커서를 두면 된다. 가상 증강현실 집은 시각디자인 스튜디오 더 바운데리(The Boundary)와 협력하여 만들어졌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했지만, 한편으로는 정지 화면 이상의 서비스가 필요해졌다. 이를 위해 가상현실은 영감과 편리함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몰입감을 만들어준다. 엣시 같은 온라인 마켓의 가상현실에 대해 관심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소매 회사는 새로운 형식으로 상품을 보여줄 방법을 만들게 된다.   다이내나 켈터(Diana Kelter) – 소비자 트렌드 부담당자, 북아메리카

불로 보여주는 존경의 표시 – 콜롬비아

버거킹 콜롬비아(Burger King Colombia)는 “불과 그릴 전문가(Fire and Grill Experts)”라는 새로운 캠페인으로 지역 소방관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버거킹이 수년 동안 그릴 요리를 한 경험을, 다른 방식으로 불의 전문가인 지역 소방관의 후원자가 된 이유라고 밝혔다. 후원은 해당 버거킹 지점을 자주 방문하는 소방관에게 클래식 와퍼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남아메리카의 여러 나라와 마찬가지로 콜롬비아에서도 화재 진압은 자원봉사자의 일이다. 요구되는 자격과 훈련을 갖추었지만 소방관은 자원봉사자로서 최저 임금만을 받고 일한다. 지자체 지원도 부족하여 지역 사회를 위한 기여로 팀이 유지되는 경우도 많다. 자주 보았던 것처럼 소방기관에 기부하는 많은 캠페인이 진행되었고,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등 작지만 의미 있는 행동을 보이는 기업이 지역 사회를 위한 노력을 알아주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코로나 대유행 동안에 가장 많이 이루어졌다. 많은 기업이 필수 노동자들을 위해 제품과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공동체를 지원했다. 다나 마케(Dana Macke) – 트렌드 담당자, 아메리카

플라스틱 설산 – 중국

OMONGO 그린 리버(Green River)와 함께 혁신적인 친환경 세탁 제품을 홍보하고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지지하기 위해 ‘깨끗한 미래를 위한 싼장위안 보호(守护三江源,共创洁净未来)’ 캠페인을 시작했다. NGO 자원봉사자들은 아시아의 세 개의 큰 강인 황하강, 양쯔강, 메콩강의 발원지가 있는 싼장위안에서 주운 페트병으로 만든 ‘설산’을 만들었다. 아티스트 자송강(Zha Songgang)은 상하이에서 전시된 ‘설산’을 재현하기 위해 초대되었다. 이번에 출시된 세탁 제품은 재활용할 수 있는 포장과 저탄소 발자국이 특징이다. 오모는 향후 3년 안에 중국에서 플라스틱 재활용 30,000톤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소비자가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인지하고 있지만,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는 어떻게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칠지 알기 어렵다. 예술작품 ‘설산’은 쓰레기로 여겨진 페트병으로 순수한 설산으로 만든 뒤 지속가능성에 관한 생각을 불러일으켜 소비자에게 강한 시각적 임팩트를 준다. 소비자의 친환경 의식이 높아지면서 시장에 출시되는 친환경 제품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구매에 대한 교육을 위해서도 이는 큰 가치가 있다. 오모의 캠페인은 화제성이 있으면서, 소비자들이 자신의 소비 행동과 환경 지속가능성의 연관성을 끌어낼 수 있는 좋은 사례다.   빅토리아 리(Victoria Li) – 트렌드 애널리스트, APAC